157번째 로그

관리자Lita #

06.23 | 01:04

2인 1잠옷 히소이르ver

@156 아래로그랑 같이 그린거

블랙핑크랑 세븐틴이 싸운다
케팝데몬헌터스 봄.
로고 딱 떴을 때 어떻게 이렇게 직관적인 제목이 있을 수가 싶었다.
사실 이렇게 트렌드를 빨리 따라갈 생각이 없었는데 트위터 켜니까 인간들이 무슨 장면장면 마다마다 잘라서 올리는걸 보고 흠~ 이대론 보지도 않고 다본기분 느끼고 안보겠군. 이라는 위기 의식을 느껴서 걍 아침에 작업하면서 틀어놨다. (with 새님)

일단 노래가 좋고 노래가 좋음 그리고 노래가 좋다.

그 외에 다른건?! 이라고하면 다른것도 좋긴 한데… 뮤지컬영화니까 아무래도 노래가 역시 짱…^^!
제일 좋았던노래는 역시 골든일까.
다듣자
캐릭터 설정과 스토리의 흐름 자체는 굉장히 클리셰적이라고 느꼈던거같음. 클리셰 이즈 베스트인 입장에서는 좋았음. 일단 쓸데없이 이상한 포인트에 집중하다가 다말아먹었다 < 이게 없는게 진짜 작품적으로 깔끔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좋은거임. 스토리 진행에 필요없는걸 다 쳐냈다.
그리고 영상이 넘 예쁨. 걍 작업용으로 옆에 틀어놓고 들으려고 했는데(그래서 한더빙으로 봤던거고) 영상이 너무 반짝반짝하고 예뻐서 시선강탈 쩔었음 덕분에 작업을 잃고 재미를 얻었다.
K-문화를 보여주겠다 라고 했다가 말아먹은 예시로 김치워리어랑 디워 가져온거 웃겼다. 그리고 그런 억빠감(ㅋㅋㅋ) 이 없어서 좋았다는 점에 공감. 그냥 우리가 제일 잘하는 거에 우리 문화의 가장 예쁜거 갖다붙인게 보기 좋았음.
그나저나 자신의 약점을 딛고 일어나는 강인한 여성에게 감긴 남자라는 종족들은 왤케 항상 파편이 되어 흩어지는거임? 너무 깔끔하게 가루가 되어 사라져버린거 아니야ㅠㅠ? 씹덕적으로 좋음을 느끼기 이전에 웃겨서 진심 다 끝나고나서 폭소함.

암튼 그래서 오타쿠적(저는… CP충입니다)으로서는 먹을건 없군. 싶지만
오타쿠 외적으로는 정말 걍~ 재밌게 잘 만든 작품이라서. 좋았다. 역시 춤추고 노래하며 싸운다는 것은 아름다운 문물인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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