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이 거의 다 끝났다 그래봤자… 라고 쓰려다가 진짜네 함
일단 잡혔던 약속의 대부분을 해결함. 남은 일정은 모노크롬 마저 가고… 개농생일파티와 일본여행이다.
물론 일본여행이라는거 정신력 소모가 커서 당분간은 일정 프리즈임. 안돼안돼 절대안돼. 내 일정이 완전히 비기 전엔 안되는줄 알어
중간에 짬내서 삼성서비스센터를 가면 좋을 거 같음. 배터리가 비명을 지른다.
시간좀 텅텅비워서 그림을 좀 그려버릇 해야겠음
사소한 기억력 이슈 음. 문득 내가 정신이 갑자기 이상해져도 나는 내 정신이 이상하다는걸 못느끼겠거니 싶었다.
이것저것 기억을 못하게 되어도 전혀 자각못하겠지.
… 라는 생각을 한 날부터다
진짜 온갖 사소한 것들이 기억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사실 에이 뭐 깜박깜박할수도 있지. 라고 스스로도 생각하고 있긴 한데. 막 나의 미래의 정신질환 심화와 불현듯 찾아올 치매 < 이런 것에 대해 생각하고 난 뒤라서 약간 멘붕인거임
진짜 별별게 기억이 안난다. 잠시 딜레이되는 수준이 아니라 전혀. 전혀 생각이 안나서 온갖 단어들을 검색하고 있다. 아니 이러지마 진짜 무섭다고ㅋㅋ
그림도 마찬가지. 어디 메모해두지 않으면 뭘 그리려고 했는지 완전히 잊어버린다.
아니… 아니지? 난 아직 젊다고. 벌써 이렇게 건망증이 심할 수는 없어. 사람살려
반년이 지났는데 그림을 이정도 밖에 안그렸나 싶은데… 세션도 가고 자캐덕질도 하고 이장르저장르도 주워먹느라 바빴군. 그래도 매 달 뭔가 걸어둘건 있어서 다행이랄지 뿌듯하달지
이번해에는 로드비에 업로드 되는 파일을 다 클라우드에 연결해서 로그들이 다 살아있는게 마음이 좋음
니어레플에나 불 올려놨음
역시 요즘 장르 추가 말고 그냥 덕질을 하고 싶은 기준이라
실제로 플레이를 쭉 할지 어떨진 모르겠지만…
니어레플타래
지쿠악스 완결 먼저 깔고 들어가는 결론 : 암튼 난 재밌게 봤고 매주 모여서 한 애니를 시청하고 떠드는 건 즐거운 일인 것 같다
아름다운 설정이었다.
세계의 진실 파트 = 이토 슈우지라는 캐릭터가 왜 이런 캐릭터가 되었는지에 대해 설명하는 부분은 두말할것도 없이 취향이었음ㅋㅋㅋ
물러설 수 없는 이유를 가지고 처절하게 매달리는 아이들이란 왜 이렇게 좋은걸까요?
남에게 추천할만한 작품은 아니다 라는 말은 반은 동의하고 반은 글쎄가 된다
의외로 먹을만하지 않나? 입구컷 수준은 아닌거같은데 일단 예쁘잖아
근데 별개로 작품이 진짜 비오타쿠 비친화적임 그냥 비오타쿠한테 친화적이라는 소리가 아니라 특정 경향이 싶은 오타쿠가 아니면 작품의 불친절성은 불호요소가 되기 쉬운거같음
그니까 이 작품은 건담세계관에 애착이 있는(혹은 붙일수있는. 언제든 건담발화할 가능성이 있는.) 사람들한테는 너무 짱인 작품이라고 느꼈음 나는 그럼
근데 그게 없는 사람들한테는 그냥 너무. 너를 위한 작품은 아니다. 라는게 느껴졌음 충격적이게도ㅋㅋㅋㅋㅋㅋ
나는 그랬음 내가 시청하면서 느낀 감상임
빠르게 지나가는 디테일들 하나하나를 멈춰보고 곱씹고.
캐릭터들의 행동과 사상을 되짚고.
이게 전부 시청자의 몫임.
물론 언제는 시청자의 몫이 아니었냐 라고 하면 그건 항상 시청자의 몫이긴 했는데.
비유하자면 음식점에 들어갔는데 당연히 다른 음식점과 똑같이 생각했다가 수저 개인 지참 어찌저찌 밥을 시켰는데 어떻게 먹는지 모르겠어. 근데 먹는법도 설명이 안되어있어서 남의 테이블을 컨닝해야해. 라는 상황이랑 비슷하다고 해야하나…
그런의미에서 솔직히 재밌게 즐겼던 사람들이 자신의 감상에 재미에 비해서 남한테 추천해주기 좀 그렇다… 라고 말하는 작품이 된게 아닌가 싶었음.
재미란게 사실. 나도 이런 소재 이런 조온습 좋아하기 때문에 까르르 하고 말았지만.
작품에서 재미를 어디에서 찾느냐 의 기준에 따라 존나 노잼일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기 때문에;
남들은 그럴지도 라는 한발짝 물러선 생각인게 아니라…
나 또한
“이것이 바로 뉴타입이다.” 적인 부분에서 공명은커녕
뭘 말하고 싶은거야. 가 되었기 때문에… 그런 인상을 받음.
그리고 그걸 곱씹고 소화하기 전에 과한 정보량에 파묻혀서 너무 피곤함을 느껴버림
ㅋㅋ
한편 개연성. 작품의 설득력이 어떻냐고 한다면 작품의 요소들. 특히 캐릭터간의 감정변화와 행동들이 진짜 조낸 뜬금없다 라고 느끼진 않았던거같음.
이 작품에서 와 존나 뜬금없고 영문을 모르겠네 싶은건
첫째가 거다이맥스 하얀악마였고
둘째가 후루야 토오루 우웨에에에에에엑정도인가…
둘다 그냥 건담이라는거 너무 어려운 로봇이네 라는 감상에 가깝긴한데.
걍 끄로메어의 데우스엑스마키나 급등장. 갈로데리온이 지구 주먹으로 때려서 세계평화 지킨것마냥 받아들여버려서
약간 뒤늦게 ? 된 감이 있다 작중인물들도 저게뭐야 ㅁㅊ한거 보면 중요한 이유가 있진 않을 듯(ㅋㅋ)
결국 마츄는 집나가서 개고생하며 다양한 사람들의 마음을 직간접적으로 체험하며 샤리아 코모리 테라피 받고 사람된거고
냐안이 급발진한 것은 다 배제당한 것에 대한 서러움이 폭발한게 맞았던 JUST 애기고양이였던거고(ㅋㅋㅋ)
슈우지는 무한루프 끝에 많이 지친 휴지조각이었고
샤리아는 샤아에 대해 말하는게 눈치가 좀 이상하다 싶더라니 아니나다를까 칼갈고있었고 샤아는
샤아는 미안한데 진짜 예상 못했음 그가 갱생이 가능한 생명체라는말을 내가 들어본적이 없어서
정말 캐디, 음악, 영상미, 이것저것 너무 짱인 애니였어서 솔직히 이것만으로도 볼만한 가치가 있다… 싶은데 이제 내용에 대해 이야기하려면 "너 건담이 우주세기랑 비우주세기로 나뉘는거 알아?" 부터 일단 물어봐야 하는것이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이 작품으로 청년들에게 우주세기를 떠먹이겠다. 라는 포부로 만든거라면 성공한게 아닌가?! 뭐 그렇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실제로 주변에서 이 기회에 많이들 보았거든요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이 작품의 가장 큰 흠 그리고 모든 아쉬움의 원인이 12화밖에 안되는거라고 생각하는데 한편으로는 그거보다 길어졌으면 제가 완주를 할 수 있었을까 라는 의문도 들어버리는 것이었습니다 연재작을 꾸준히 챙겨보는것에 약해서
12주동안 실컷 즐겼네요 정말. 이것이 건담?!
가내산 캐릭터들도 그리고싶은데 자캐라는 녀석들은 좀 그런게 있음
2차 욕구가 불만족인데 주중에 그리고 싶진 않음
………

쫀득하게 오마케까지+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