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다
그림이 안그려진다 정확히는 그리던 그림을 그리고싶지 않아서 영원히 도피만 하고있다
그냥 대충하고 흑백으로 밀어버려야지… 하아 버려버려
언젠가 머지않은 미래에 아마도 나는 지금 사랑하고있는것. 소중하게 여기고 있는것. 잊고싶지 않은 것 들을 대부분 잊어버릴거다.
경험상의 이야기다.
나는 참 재밌게 즐겼던 작품들의 내용을 놀라울정도로 깨끗하게 잊어버린다. 사랑했던 캐릭터도 잊어버린다. 학교에 다닌 시절 몇학년 몇반이었는가도 전혀 기억나지 않고 그때 친하게 지냈던 아이들도 조금도 기억나지 않고 담임선생님도 기억나지 않는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걸 잊느냐? 라고 한다면 '나'에 대한것밖에 기억나지 않음.
태풍이 왔을 적 학교에 갇혀서 느꼈던 감정. 체육시간에 느꼈던 감정. 어울리지 못하는 타인에 대한 질투심. 수치심. 내가 뭔가에 굉장히 매료되어있었던 것 같은 그러한 느낌같은거. 그러니까… 엄청나게 느낌적으로 기억하고있는거다.
슬픈일임. 뭐 다 그렇지. 라고는 해도 뭐랄까… 사랑했던것을 다시 떠올리지 못할때마다 엄청나게 우울하다고 해야하나 나 자신에게 부정당하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그러니까 뭐냐면. "그때의 감정이 부질없는 것이었다" 고 느껴지는게 너무 싫은거임.
근데 진짜로 기억력이 지독하게 안좋은것 뿐이냐, 라고 하면. 학창시절부터 지금까지 알고지낸 친구들과의 추억은 꽤나 말할 수 있고. 10년 넘게 지낸 지인들과 어떻게 만났고 어떤 모임을 가졌는지 등등도 꽤나 잘 기억하거든. 그러니까 뭐냐면, 단서가 있으면 의미있는 기억으로 남는다는거임.
오래된 블로그에 기록한 십수년전 받았던 따뜻한 말들
이십년 넘게 모아온 편지들
여행을 다녀와서 남긴 사진들
뭐 그런걸 보고있으면 꽤나 떠오른단말이지
그러니까 기록을 소중히 하고싶다고 생각하는거임
단순히 내가 지금 느끼고있는 감정들이 앞으로도 의미있었으면 좋겠다는 자기애에서 비롯된거지만서도.
그게 잘못된건 아니니까…
진짜 점.스 나온 순간 괴성지르고 날아감
… 그뒤로 뭔가 분위기 이상해지는거같으면 창을 줄이고있다
진짜 너 무 무서워서 도대체 여기 어디에 씬이 들어가요?! 하고 계속 물어봄
하…
근데 게임이 정말 재밌어보임
떡밥같은것도 되게 잘 뿌리고
무엇보다 등장인물들의 대사 하나하나가 너무 매력적이다
얼굴로 진짜 관심 하-나-도- 안가던 애들이 지문이 너무 좋아서 관심이 간다고(타케시바이야기) 하니까 연준님도 그렇다고 하셔서 웃음 탐라사람들이 환장하는 이유가 있긴 하구나 싶다
관심이 가는건 뭔가의 단발 남자아이… 이 이야기 하니까 연준님이 본인도 그러시다고 해서 ㅈㄴ 웃음 왜이렇게 취향이 겹치는데요ㅠㅠ
문득 러프가 우다다다 떠올라서(진짜 흔치않은 그림내림임) 파바바바박 메모해놨는데 다 헌헌이라서 헐~ 됨
으으 좀 더 그림내림이 와줬으면 좋겠어
사실 "안그려져" 도 위기긴 한데 진짜 존나 위기인 상황은 "그릴게 없어" 상태임…
【BS : 안그려져】 는 사실… 많은 경우 【BS : 그릴게 없어】 상태일 때 안끌리는데도 그리다가 겹치는 경우가 많으므로ㄱ-
요즘 그런 상태가 좀 쭉 이어졌는데 드디어 뭔가 그리고싶다 라는 마음이 드는 러프가 두다다닥 꽂혀서 반가웠다
근데 다 헌헌임 < 문제가 된다
요즈음 내 최애컾은 오만장르에 퍼져있기 때문에… 으으 그리고싶어 그릴게없어
펜심교체식 요즘 펜을 그으면 「분명 그었다고 생각했는데 아무것도 없음」 상태가 슬슬 오기 시작해서 오늘 펜심 교체를 했는데. 펜심 교체를 그동안 좀 미뤘더니
펜ㅋㅋㅋ몸체가ㅋㅋㅋ갈려서ㅋㅋㅋ브레이크역할을 하고있었던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교체하니까 펜이 막 타블렛 위에서 ㅈㄴ 미끄러지는거임 ㅁㅊ
적응 안돼서 죽는줄알았다 작업도 ㅈㄴ 더뎌짐 손목도 아프다
사실 진짜 관심없어서 유명한거에 비해 스포도 전혀~ 당하지 않은 상태였는데 오늘 문득 리예님의 미소녀백합동물원 발언이 눈에 띔과 동시에 사각님이 권유하셔서 음~ 뭐 FGO도 트라움 진입했고(<뭔상관?) 걍 앉은자리에서 같이 봤다
음~ 뭐 가톨릭의 권력을 둘러싼 어둠(ㅋㅋ)을 나타냈나. 했더니
사실 주력은 걍 그뿐만 아니라 대규모 뻐큐처럼 느껴졌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종교 덕질과 뻐큐를 같이 날린 느낌이라고 해야하나…(너무씹덕같았음)
종교덕질부분은 이것저것 메타포가 많이 담겨있다고 느꼈는데 이부분은 사실 내가 아는바가 그다~지 많지도 깊지도 않아서 대부분 걍 느낌적 느낌으로만 느꼈고ㅋㅋㅋㅋㅋㅋㅋ 겉핥기한건 고찰도 안되고 나불거려봤자 부끄럽기만 하다 떠들만한게X
그래서 아무래도 떠들고 싶어진게 생긴건 직관적으로 훅훅 들어온 뻐큐부분이겠지… 선거중의 이것저것 사건사고는 말할것도 없고 주인공이 뭔가 잘못짚어서 이렇게 된거 내가 교황이 되겠어! 선언 하자마자 주님이 땡!!!!!!!!!!!!!!!!!!! 하고 크게 폭파시켜주신부분부터 진짜 ㅈㄴ 웃었다
그래서 여기서부터 본론임(서론 개길어)
베니테스의 충격고백ㅋㅋ이 이… 가톨릭에 대한 뻐큐의 클라이맥스라고 보는데… 가톨릭 자체가 보수적인 관례 관습이 상당히 돋보이는 종교라서 남자와 여자의 역할구분이 명백한 편이잔허. 사실 과학이 발전한 요즘에 와서는 간성의 존재가 알려지고 공공연한 상식이 되어버려서 단순히 눈에 보이는 것 만으로 성별을 판별할 수 없게 되어버리니 이제 그 남녀 차별을 뭘 기준으로 할건데? 라는 근본적인 물음에 도달하게 되어 버렸단 말이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베니테스는 젠더적인 측면에서는 의심할 여지 없는 남성이지만 성별적인 측면에서는 간성이란 말이지… (원래 양성이 완벽함을 상징하는 요소임은 둘째치고) 전 교황은 그걸 큰 하자로 여겨서 베니테스한테 성별적으로 남성이기를 강요했던 모양이지만 베니테스는 따르지 않았고 결국 양성인 교황이 됐다~라는 엔딩이 ㅅㅂ 성차별 & 젠더개념을 외면하는 혐오자집단들에게 너무 큰 뻐큐라서 웃긴거임 너네 그럼 젠더적으로 남성이면 너네가 구분하는 -남성-카테고리에 넣어줄거야?? 아니면 성별이 남성이면 -남성-카테고리에 넣어줄거야?? 근데 진짜 -남성- 이라고 확신해?? 간성은 -남성-으로 칠거야?? 이러면서 ㅈㄴ 깝싸는게 보이니까 하 너무웃겼네 진짜
이건 다 보고 생각한건데 그.. 가톨릭의 개혁에 대해 이야기하던 추기경이 콘클라베가 전쟁이라고 버럭버럭 화냈던것도 시간차로 ㅈㄴ 웃겼다 정작 그렇게 전쟁! 전쟁이에욧 전쟁!!! 한 추기경은 전쟁이랑 거리가 멀고 정작 교황이 된 신참 베니테스는 진짜 전쟁을 겪고 온 사람이라는 점이…
뻐큐에 뻐큐를먹이고 < 얘를 또 뻐큐하고 < 얘를 또 뻐큐하고 < 얘를 또…
그림이 안그려진다 정확히는 그리던 그림을 그리고싶지 않아서 영원히 도피만 하고있다
그냥 대충하고 흑백으로 밀어버려야지… 하아 버려버려
언젠가 머지않은 미래에
아마도 나는 지금 사랑하고있는것. 소중하게 여기고 있는것. 잊고싶지 않은 것 들을 대부분 잊어버릴거다.
경험상의 이야기다.
나는 참 재밌게 즐겼던 작품들의 내용을 놀라울정도로 깨끗하게 잊어버린다. 사랑했던 캐릭터도 잊어버린다. 학교에 다닌 시절 몇학년 몇반이었는가도 전혀 기억나지 않고 그때 친하게 지냈던 아이들도 조금도 기억나지 않고 담임선생님도 기억나지 않는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걸 잊느냐? 라고 한다면 '나'에 대한것밖에 기억나지 않음.
태풍이 왔을 적 학교에 갇혀서 느꼈던 감정. 체육시간에 느꼈던 감정. 어울리지 못하는 타인에 대한 질투심. 수치심. 내가 뭔가에 굉장히 매료되어있었던 것 같은 그러한 느낌같은거. 그러니까… 엄청나게 느낌적으로 기억하고있는거다.
슬픈일임. 뭐 다 그렇지. 라고는 해도 뭐랄까… 사랑했던것을 다시 떠올리지 못할때마다 엄청나게 우울하다고 해야하나 나 자신에게 부정당하는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그러니까 뭐냐면. "그때의 감정이 부질없는 것이었다" 고 느껴지는게 너무 싫은거임.
근데 진짜로 기억력이 지독하게 안좋은것 뿐이냐, 라고 하면. 학창시절부터 지금까지 알고지낸 친구들과의 추억은 꽤나 말할 수 있고. 10년 넘게 지낸 지인들과 어떻게 만났고 어떤 모임을 가졌는지 등등도 꽤나 잘 기억하거든. 그러니까 뭐냐면, 단서가 있으면 의미있는 기억으로 남는다는거임.
오래된 블로그에 기록한 십수년전 받았던 따뜻한 말들
이십년 넘게 모아온 편지들
여행을 다녀와서 남긴 사진들
뭐 그런걸 보고있으면 꽤나 떠오른단말이지
그러니까 기록을 소중히 하고싶다고 생각하는거임
단순히 내가 지금 느끼고있는 감정들이 앞으로도 의미있었으면 좋겠다는 자기애에서 비롯된거지만서도.
그게 잘못된건 아니니까…
요즘
연준님이 짓시에서 오오에 방송을 하고계셔서 어깨너머로 보고있다
아니 이게임 BL야겜인줄 알았는데…
사실상 공포게임이잖아
진짜 점.스 나온 순간 괴성지르고 날아감
… 그뒤로 뭔가 분위기 이상해지는거같으면 창을 줄이고있다
진짜 너 무 무서워서 도대체 여기 어디에 씬이 들어가요?! 하고 계속 물어봄
하…
근데 게임이 정말 재밌어보임
떡밥같은것도 되게 잘 뿌리고
무엇보다 등장인물들의 대사 하나하나가 너무 매력적이다
얼굴로 진짜 관심 하-나-도- 안가던 애들이 지문이 너무 좋아서 관심이 간다고(타케시바이야기) 하니까 연준님도 그렇다고 하셔서 웃음 탐라사람들이 환장하는 이유가 있긴 하구나 싶다
관심이 가는건 뭔가의 단발 남자아이… 이 이야기 하니까 연준님이 본인도 그러시다고 해서 ㅈㄴ 웃음 왜이렇게 취향이 겹치는데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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